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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마이너스’ 면했지만 고용의 봄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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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 4만5000명 증가

경향신문

한때 ‘마이너스 고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달 취업자 수가 4만5000명 늘었다. 깜짝 실적을 내긴 했지만 올해 들어 세번째로 낮은 규모여서 고용위기 탈출을 장담하긴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8월 각각 5000명, 3000명에 그치며 9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컸지만 일단 기우에 그쳤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3000명)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도소매업(-10만명)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4만2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감소폭은 전달(-10만5000명)보다 둔화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등에서 취업자가 늘고 감소폭 둔화가 있었다”며 “폭염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9만2000명(9.9%) 늘면서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 고용지표를 보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공공기관 단기일자리인 체험형 인턴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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