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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금감원 하나은행 검사…“최고위험 상품을 중위험으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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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헌 금감원장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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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소비자에게 ‘최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된 파생상품을 ‘중위험’으로 속여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서 주목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이 이런 의혹을 제기하자 “(불완전 판매 정황을) 인지했다”며 “11월에 하나은행 검사를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상품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나은행이 판매한 ‘하나ETP신탁 목표지정형 양매도 ETN(상장지수증권)’이다. 코스피 200지수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수익을 내지만, 지수가 폭등·폭락하면 손실을 보는 상품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 상품을 5단계 투자위험등급 중 가장 높은 ‘최고위험’으로 분류했지만, 소비자에는 두 단계 낮은 ‘중위험’으로 설명·판매했다. 현재 판매 실적은 8200억원이다.

윤 원장은 이 상품에 대해 “키코(KIKO) 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불완전판매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은행의 내부통제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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