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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젊은 7천만이 본다…도요타가 e스포츠에 광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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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시청자 1억명 중 18~34세 비율이 69%에 달합니다. 이렇게 많은 젊은 층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가 유일합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아저씨들이나 타는 '엉클 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민이다. 차 품질과 내구성은 매우 뛰어나지만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이미지와 디자인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마케팅은 젊은 잠재 고객에게 도요타의 재미있고 활기찬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7000만명의 34세 이하 TV 시청자, 전통 마케팅 시장에 집중하던 도요타가 블리자드의 슈팅게임 '오버워치' 글로벌 리그에 마케팅 스폰서로 참여한 이유다.

지난 11일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선 잭 하라리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리그 인터내셔널파트너십 부사장은 2016년 블리자드가 내놓은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글로벌 리그가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자부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런던, 서울 등 전 세계 12개 도시에 연고지를 둔 팀들이 경쟁해 우승팀을 가린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오버워치 리그에 매력을 느끼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하라리 부사장은 "전통적인 스포츠에서만 후원사로 등장하던 도요타자동차, 투르크모바일 같은 기업들이 마케팅 파트너로 합류했다"며 "인텔, HP, 스포티파이 등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과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미디어 사업자도 오버워치 리그의 가능성을 보고 블리자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하라리 부사장은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이 최고 인기 시간대에 오버워치 리그 결승전을 생방송했는데, 이는 e스포츠 최초"라고 말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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