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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원·달러 환율 13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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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31.4원 마감…전날엔 10원 넘게 급등
국내 증시선 外人 9거래일 만에 '사자세'

아시아경제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한 12일 서울 을지로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전일 10원 넘게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13원 급락했다. 미중 정상회담 소식에 글로벌 불안심리가 가라앉으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 흐름을 보였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0원 하락한 1131.4원에 마감했다. 이날 7.9원 하락한 1136.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폭을 키워갔다. 환율은 전날 미 주가가 폭락하면서 10.4원 오른 1144.4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주가가 급락한 건 미중 정상회담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날(현지시간) 한 방송 매체에 출연해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ㆍ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미ㆍ중 무역갈등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들었다.

국내 증시도 반등했다. 전날 4%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32.18포인트(1.51%) 오른 2161.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24.12포인트(3.41%) 오른 731.5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약 878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9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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