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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2018 세계지식포럼] 프레이저 도허티 슈퍼잼 창업자 "16살에 창업한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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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프레이저 도허티 슈퍼잼 창업자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 `48시간 만에 스타트업 창업하기`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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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더라도, 나이가 어리더라도, MBA학위가 없더라도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다."

프레이저 도허티 슈퍼잼 창업자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 '48시간 만에 스타트업 창업하기' 세션에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이 세션에 들어왔다면 잘못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션의 좌장은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가 맡았다.

도허티는 16살에 할머니로부터 배운 잼 레시피로 100% 천연 과일 잼 브랜드 슈퍼잼(SuperJam) 브랜드를 만들어 '잼보이'로 불린다. 이어 친구 제임스 브라운과 세계에서 가장 큰 수제 맥주 클럽인 Beer52도 공동 창업했다.

먼저 그는 자신의 창업 스토리에 대해서 풀어갔다. 도허티는 "10살 때 양계장에 방문해 빠른 달걀 부화 아이디어를 내는 등 어릴때부터 새로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할머니로부터 잼 레시피를 받은 이후, 주말에 어떻게 이를 판매할지 종이에 브레인스토밍을 해서 급하게 창업을 했는데 지역지에서 어린 친구가 창업한 것을 재미있게 봤는지 기사가 났다"고 말했다.

오로지 주말만을 투자해 무려 48시간 내에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도허티는 빠른 창업의 비결로 "운도 좋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그렇다"는 다소 틀에 박힌 대답을 내놨다. 이어 "대형 기업들을 보면 그들이 항상 고유한 것을 판매하지 는 않기 때문에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반드시 있어야만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닌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독창적인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허티는 "상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브랜드 아이디어에 불을 지펴줄 다른 영감의 원천이 필요했다"며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는 채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허티는 자신의 경우 브랜드 구축에 있어서 '제품 아이디어 인기투표 사이트'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주로 참조했다고 전했다. 도허티는 "브랜드 디자인도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되고, 브랜드명 역시 단어 몇개를 조합하면 최적의 이름을 추천해주는 사이트를 통해 지을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 창업가로서 비싼 디자인 회사를 고용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도허티는 "시행착오가 있을지라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사업 피드백을 받을 ? 가족과 지인과 같은 편파적인 집단보다는 고객과 같은 객관적인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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