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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국토부 “BMW 118d도 화재위험” 추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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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주행 도중 잇따라 불이 난 베엠베(BMW) 차량 리콜 대상에 118디(d) 차종이 추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2일 민·관합동조사단이 베엠베 차량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118디(B47U 엔진) 차종 역시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조사 과정에서 기존 리콜 대상 차들과 마찬가지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안에 침전물이 흡착되고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발견돼 지난달 11일 베엠베에 리콜을 요구했고, 베엠베가 최근 이를 받아들였다. 국토부는 베엠베가 시정계획서를 제출하는 대로 리콜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118디 차종이 애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사유를 베엠베 쪽이 뚜렷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베엠베는 자체 조사 결과 디젤엔진 3종(B475, N47T, N57T)을 장착한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리콜 대상으로 국토부에 보고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를 통해 B47U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화재위험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베엠베의 소극적 대처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베엠베는 118디와 같은 B47U 엔진이 장착된 차량 모두를 리콜 대상으로 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조사단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베엠베가 주장하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 이외에 흡기다기관 문제, 소프트웨어 등 다른 원인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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