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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워라밸 찾는 젊은 세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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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근로제' 도입, 기업들 연이어 자율출퇴근제 도입한다

[송형준 기자]
문화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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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최근 20, 30대 직장인 사이에서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워라밸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중요한 화두이다. 이전에는 연봉, 기업 브랜드를 보고 회사를 지원했다면, 최근에는 워라밸을 보장해주는 회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매우 많아졌다.


이처럼 젊은 세대들이 워라밸을 외치는 이유에는 그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데 있다. 일례로 직장인 00씨는 "잦은 야근으로 인해 늦게까지 아이를 유치원에 맡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직장을 다니는데, 오히려 가족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밝혔었다. 이러한 인터뷰가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면서 많은 30대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얻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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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7월 1일 이후로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52시간 근무제는 법정 근로시간을 이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시킨 법안이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장시간 노동을 줄여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52시간 근로제에 대한 반발도 존재한다. 근로시간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모호함이 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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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해외 출장에 필요한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근로시간에 포함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있다. 이처럼 아직 산업 전반에 자리잡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몇몇 기업들도 워라밸에 발맞추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율출퇴근제는 출퇴근 시간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로 인해 직원들이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효율적인 근무가 가능하다.


이와 비슷하게 PC오프제를 시행하는 기업들도 있다. PC오프제는 퇴근시간에 자동으로 PC가 종료되는 제도를 말한다. 이로 인해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렇듯 젊은 세대에서 불고있는 워라밸 열풍이 정부와 기업들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워라밸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정부와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새로운 정책들을 펼쳐보길 기대해본다.


송형준 기자(shj@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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