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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국내 주식시장 오전 반등 시도, “기술적 반등에 그칠것, 당분간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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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 폭락 이후 1%대 반등을 보이며 215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0.89% 오른 2148.7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2131.6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수로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웠다. 전날 코스피는 하루 만에 98.94포인트(4.44%) 폭락하며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2%대 상승세를 보이며 720선을 회복하는 등 폭락 이후 기술적 반등에는 성공하는 양상을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미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인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2.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2.06%, 나스닥 지수 -1.25%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을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주가) 수준에도 산재한 리스크로 인해 지수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중 갈등 해소 국면이나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가 나타날 경우에나 의미 있는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공포심리 확산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가격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저점 판단을 위해서는 채권시장의 안정 확인과 이달 15일 전후 발표될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이 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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