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팔영산 휴양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
(고흥=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경찰이 박병종 전 고흥군수가 군청이 관리하는 휴양시설 일부를 장기간 사유재산처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박 전 군수 재직 당시 비서실장과 수행비서 등을 소환 조사했으며 필요하면 박 전 군수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박 전 군수가 팔영산 자연휴양림 내 휴양시설 20개 동 중 2개 동을 장기간 무단 사용했다는 민선 7기 고흥군수직 인수위원회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재임 시절 수의계약이나 납품 발주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공무원이 특정 사업자와 결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나 아직 행정 절차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7기 고흥군수직 인수위는 박 전 군수가 6·13 지방선거 직후 수의계약 사업 100여건을 집중적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군청에서 운영하는 팔영산 휴양림 내 신축 휴양시설 2개 동을 일반 이용객에게 개방하지 않고 군수가 손님을 맞거나 필요할 때마다 독점해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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