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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스피, 美부진 딛고 9일만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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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 연속 급락하던 코스피지수가 12일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9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했다.

11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5포인트(0.69%) 오른 2144.3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010억원 팔자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89억원, 927억원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은 개인과 외국인이 967계약, 1264계약 순매도하는 중이다. 기관만 1679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109억원, 22억원 순매수로 총 13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3포인트(1.60%) 오른 718.8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758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504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조선비즈

조선DB




◇ 美 증시, 금리 하락과 달러약세에도 급락

1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3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급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2% 상승하는데 그치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24%로 일주일래 최저치를 찍었다. 달러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강달러는 기업을 어렵게 한다"고 언급한데 이어,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자 약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이칩’ 이슈로 보안 문제가 불거지며 기술업체의 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등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마이크론(0.87%)은 AI 업체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91포인트(2.13%) 하락한 2만5052.83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99포인트(1.25%) 내린 7329.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7.31포인트(2.06%) 하락한 2728.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외국인 순매수 기대감을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 마감 후 미국 재무부는 "다음 주 있을 환율보고서 발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안화를 살펴봤는데, 중국이 위안화를 조작하지 않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국내에서도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반도체주 ‘방긋’, 네이버는 액면분할에도 ‘울상’

뉴욕장에서 몇몇 기술주가 오른 것처럼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04%)와 SK하이닉스(000660)(1.88%)가 상승하고 있다.

그 외 삼성SDI(006400)(3.52%), 오리온(001800)(2.89%), 삼성전기(009150)(2.00%), LG생활건강(051900)(1.81%), LG유플러스(032640)(1.78%), 아모레퍼시픽(090430)(1.77%), LG디스플레이(034220)(1.73%), 현대건설(000720)(1.67%), 호텔신라(008770)(1.58%), ###한미약품#(1.50%) 등이 오르고 있다.

NAVER(035420)(3.90%)는 액면분할을 감행하고 거래를 재개한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하고 있다. DB손해보험(3.30%), BGF리테일(027410)(2.93%), 롯데지주(004990)(2.23%), 현대해상(001450)(1.51%), 삼성카드(029780)(1.29%), GS리테일(007070)(0.98%), 한화생명(088350)(0.94%), 넷마블(251270)(0.79%), 롯데쇼핑(023530)(0.74%) 등도 내리는 중이다.

업종은 건설(1.31%)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통신(1.23%), 전기전자(1.22%), 섬유의복(1.11%), 제조(0.87%), 운수창고(0.81%), 철강금속(0.73%), 은행(0.60%) 등도 상승세다. 서비스(1.05%), 보험(0.55%), 의료정밀(0.41%), 종이목재(0.15%), 금융(0.10%) 등은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 바이오주 투자심리 회복되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라젠(215600)(2.51%), 셀트리온제약(068760)(2.18%), 메디톡스(086900)(1.47%), 코오롱티슈진(0.50%) 등 바이오주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게임주 펄어비스(1.72%), 컴투스(078340)(0.80%)와 엔터주 CJ ENM(035760)(1.47%), 스튜디오드래곤(253450)(0.81)%도 상승세다. 반면 나노스(151910)(3.24%), 아가방컴퍼니(013990)(2.26%), SK머티리얼즈(036490)(0.22%)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84)%과 비금속(1.72%)이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1.26%), 제약(0.90%), 오락문화(0.83%), 제조(0.62%), 반도체(0.34%), 디지털컨텐츠(0.33%), 유통(0.23%) 등도 오름세다. 일반전기전자(0.69%), 출판매체복제(0.68%), 종이목재(0.53%), IT부품(0.49%), 소프트웨어(0.45%)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내린 1136.1원을 기록하는 중이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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