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원유철 "트럼프 '대북제재 해제 승인' 발언 부적절…유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경화 발언도 부적절해…뱉은 말 주워담기 어렵다"

뉴스1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한국이 대북제제를 해제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 "승인의 의미가 협의의 의미가 내제된 게 아니라 단순히 상급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라면 단어선택은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한미 양국은 북핵폐기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북핵이란 암덩어리를 함께 제거해 나가야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런 중요한 시기에 양국의 고위층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한미 공조에 금이 갈까 심히 우려스럽다"며 "양국 최고위층 인사들의 언행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말의 무게가 천만근이 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5·24 조치 관련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해제 승인 발언 모두 매우 부적절하다"며 "한미 공조로 북핵이 폐기돼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것을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줘선 안 된다"고 했다.

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겐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을, 강 장관에겐 '한번 뱉은 말은 주어담을 수 없다'는 격언을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kuko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