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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손학규 "대통령이 국회를 하인 취급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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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논란에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게 한반도 문제"

"선거제도 개혁이 文대통령 포용국가 첫걸음"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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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대통령도 찬성한 연동형 비례제로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국민 대표성을 높이고 합의제 민주주의의 기초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포용국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포용국가를 선포한 대통령이 정치에서도 포용적 자세를 스스로 포기하면 안 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야당탓만 할 게 아니라, 정치제도 개혁에 나서 지금 같은 여야의 대결구도를 극복하고 포용국가를 건설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선거제도 개혁이 바로 그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상임위에 상정도 하지 않고 제 자리에 멈춰 있다며 국회를 작심비판했다. 대통령이 국회를 하인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이 의견을 모은 바와 같이 판문점 선언은 대통령이 비준하고 시행하면 된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며 "사정이 이런데 굳이 필요 없는 사안을 갖고 정부가 국론을 분열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봤다.

손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의 경제 철학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경제 수장을 실용적인 시장주의자로 바꾼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 북미회담도 우리 정부의 요구만큼 빨리 진행하지 않고 있고 대북제재 해제도 미국의 반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트럼프는 강 장관의 발언을 겨냥해 '그들은 우리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한반도 문제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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