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 연구원은 12일 "미국 증시 급락 본질은 기업 마진에 대한 걱정"이라며 "스파이칩 이슈가 불거지며 증시 랠리 추축인 서버와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도 비용 부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마진 축소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했다는 안도감이 형성된다면 미국 증시는 반등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기술 패권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점도 시장 반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선거 전까지 트럼프의 통상정책과 대중압박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스파이칩 이슈 등 관련 이슈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파급 효과를 저울질 할 시간이 필요해졌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술 패권 관련 미국의 공세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지속될 이슈로 중국 기술주 성장 경로에 대대적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며 "이는 중국 경기 추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해 자본 유출 우려를 고조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금융시장에 민감한 한국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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