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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평창에 울려 퍼진 "기후변화 해결 촉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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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평창=김상희 기자, 이재영 인턴기자] [11~12일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 개최…홍보대사 위촉식, 10개 세션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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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평창선언문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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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강원도의 평창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 활동에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학계를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에 대해 다양한 주제들로 발표하고 토론했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고, 올해 노벨 경제학상도 기후변화와 경제의 상관관계를 밝힌 두 경제학자가 받아냈다"며 "산업계에서도 탄소배출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실현함으로써 이제는 산업이 자연친화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계도 탄소저감기술, 탄소포집기술 등 여러 기술을 개발하면서 탄소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친환경·저탄소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서 '2050 미래쇼크'로 미래 사회에 대한 경종을 울렸던 석학 로렌스 스미스 UCLA 교수는 해수면 상승과 야생 동물의 이동, 개체 변화 등을 예로 들며 기후변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하고, "우리는 (지구의 미래와 관련해) 긍정적, 부정적 추세를 함께 연구해야 한다"며 "불확실 하지만 지리학적, 물리학적 방법을 통해 (미래에) 다가가며 사회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탄소 문제가 심각한 것은 분명하지만 발상을 달리하면 환경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엄청난 경제적 기회도 얻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지금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곧 돈이 되고 상품이 되며 경제가 된다"고 밝혔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10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최소 45% 감축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회들이 있다는 것이 유 대사의 생각이다.

한편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가수 인피니트와 김연지, 방송인 양정원, 배우 고나은 등에 대한 기후변화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으며, 저탄소 자립도시 표준과 국민실천을 위한 '평창선언문'이 선포됐다. 또 배출권 거래제, 판문점 선언의 저탄소 이행 방안, 지방자치단체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10개 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과 함께 기후변화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평창=김상희 기자 ksh15@mt.co.kr, 이재영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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