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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해찬, 11개 시도지사 만나 '일자리 창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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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11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원순 서울시장. toadboy@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시·도지사들에게 일자리 창출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또 최근 남북간 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지자체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시도지사 간 간담회에는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최문순 강원지사,송철호 울산시장 등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11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상황에 대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시도지사들께서 좀더 정성을 들이고 관심을 갖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많이 해주시기를 꼭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남북 교류 과정에서 지자체 간 협조를 부탁했다. 이 대표는 "지자체는 남북교류를 하려고 하는데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지금은) 통일부 차관이 (교류 등을) 주관하는데 행정안전부와 통일부가 협의해 조정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정 협의를 통해 남북 간 교류 담당기관 설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께서 조직이나 인사, 재정에 있어 분권을 대폭 실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법제화하고 협의해 이제 여러분과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지방분권이 혁신적으로 많이 이뤄지도록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각 시도지사들은 이 대표에게 지역별 현안 등을 놓고 민원을 쏟아냈다.

박원순 시장은 "시도지사들에게 임차료율 인상에 대한 제한권을 주시면 임차인들의 고충이 많이 해결될 것"이라고,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를 당론으로 채택해 지방세기본법에 반영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보수텃밭인 울산에서 당선된 송철호 시장은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 지방권력이 바뀌었는데 별 변화가 없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대통령의 공약과 시장 후보로서 약속한 것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꼭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KTX 세종역 설치를 두고 세종과 충북이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 "세종시가 예비타당성 심층조사를 내년쯤 하게 될 것"이라며 진행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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