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육군, 간부들에 ’사제 장비’ 허용 추진···총기 등 무기는 제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육군의 워리어플랫폼. 육군제공


육군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장비를 시중에서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그간 부대별로 이른바 ‘사제 장비’ 사용 기준이 달라 빚어진 혼선을 막겠다는 취지다.

육군 관계자는 11일 “육군은 2023년까지 워리어플랫폼 계획에 따라 첨단 개인 전투 장구류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다만 그 이전에 간부들이 개인적으로 시중 물품 구매를 희망하면 이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워리어플랫폼은 장병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개인 전투체계로, 육군이 추진 중인 5대 게임처인저 중 하나이다. 육군이 워리어플랫폼 도입 이전에 관련규정을 개정해 간부들이 시중에서 장비를 구매하겠다고 신청하면, 육군본부가 안전성 등을 심사해 허용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장비는 침낭, 개인천막, 전투화, 방탄모, 조준격, 표적지시기 등이며 총기 등 무기는 불허할 방침이다.

특전사와 특공연대, 수색대대 등 일부 부대 간부들은 사비를 들여 보급품보다 성능이 좋거나 자신의 신체에 맞는 ‘사제 장비’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명확한 규정이 없어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사제 장비 사용을 통제하고 있어 혼선과 불만이 제기돼 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