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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보우소나루? 아다지?…브라질 주요 정당 결선투표 '중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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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 미칠지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주요 정당들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사실상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선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13개 정당이 결선투표 중립을 선언했다.

나머지 정당도 이번 주 안에 지도부 회의를 열어 결선투표에 관한 공식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는 46.03%,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는 29.28%를 득표하며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득표수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4천920만 표, 아다지 후보는 3천130만 표로 1천790만 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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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브라질 뉴스포털 G1]



1차 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섰으나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결선투표에서는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 제고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1차 투표에서 12.47%의 득표율로 3위를 한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가 아다지 후보에 대해 '비판적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결선투표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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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 [브라질 뉴스포털 G1]



1차 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양대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의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은 각각 45% 대 41%, 45% 대 43%로 나왔다.

한편, 결선투표 캠페인은 8일부터 시작됐다. 12일부터 26일까지 TV·라디오 선거 방송이 계속되고, 28일 오전 8시∼오후 5시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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