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축식에서 "조국분단 70년은 말의 뜻과 쓰임새마저 남과 북에서 달라지게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공동편찬사업은 남북한의 언어 이질화 해소를 위해 언어를 하나로 종합ㆍ정리하는 사업으로 2005년 시작돼 매년 분기별로 열리다가 남북관계의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으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로 2016년부터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이 총리는 "남과 북이 달라진 것들을 서로 알고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일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이런 일이 쌓이고 또 쌓이면, 남과 북이 세종대왕 때처럼 온전히 하나 되는 날도 좀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우리처럼 스스로의 말과 글을 모두 가진 민족은 많지 않다"며 "마흔 가지 글 가운데서도 누가, 언제,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확실한 것은 한글이 거의 유일하다. 그래서 한글은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 인류가 자랑스럽게 지키고 가꿀 자산이고, 세계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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