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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BIFF 참석' 제이슨 블룸 "블룸하우스에게 한국은 아주 중요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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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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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는 10월 31일 개봉하는 호러 '할로윈'(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의 제작자이자 블룸하우스의 대표 제이슨 블룸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국내 취재진과 관객들과의 만남을 성황리에 마쳤다.

'할로윈'은 할로윈 밤의 살아 있는 공포로 불리는 마이클이 40년 만에 돌아와 벌어지는 호러.

"어떤 기회로든 꼭 방문하고 싶었다"며 한국 방문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제이슨 블룸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할로윈'의 홍보 차 내한을 확정, 지난 7일 관객과의 대화와 프레스 컨퍼런스, 아시아 영화인들을 위한 무비토크까지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관객 및 취재진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이슨 블룸은 '할로윈'은 물론 공포 영화 시장과 호러 장르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7일 오후 1시 '할로윈' 상영 종료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제이슨 블룸은 극장의 자리를 가득 채워준 한국 관객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본격적인 토크의 시작을 알렸다.

'할로윈'은 이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 공개된 것으로, 일찍이 해당 회차는 예매 오픈 이후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러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듯, 토크 시작 전 상영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할로윈'의 마이클 가면을 쓴 채 제이슨 블룸을 맞이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제이슨 블룸의 팬이라고 밝힌 관객 한 명은 '할로윈'의 메인 포스터를 수묵화로 그려내 한국적인 소품인 족자와 함께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제이슨 블룸은 관객들과 사진을 찍는 등 한국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에 기뻐하며 한층 훈훈해진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다.

오리지널 '할로윈'(1978)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관객들이 던지는 제작 과정에 대한 질문들에 제이슨 블룸은 최선을 다해 답해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그 과정에서 오리지널의 감독 존 카펜터의 참여와 40년의 격차를 둔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또 제이슨 블룸은 "유명한 작품을 바탕으로 한 이번 '할로윈' 프로젝트는 블룸하우스에게도 큰 도전"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상영 종료 후 관객들의 열띤 박수 세례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할로윈'이 오는 극장가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 지 더욱 주목된다.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할로윈'의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는 물론, 그간 블룸하우스가 선보인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와 한국 공포 영화 시장에 대한 각별한 소견을 밝혔다.

먼저 제이슨 블룸은 '할로윈'을 블룸하우스의 신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3세대에 걸친 강한 여성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영화다. 이 영화는 트라우마를 주제로 하는데 한 순간의 트라우마에 그치지 않고, 그 이후까지 보여주기에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공포 영화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할로윈'(1978)과 블룸하우스의 조합으로 탄생한 이번 '할로윈'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했다.

뿐만 아니라 "최대한 많은 관객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을 때 호러 영화를 통해서 하려고 한다. 젊은 관객들에게 통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라며 색다른 컨셉의 탄탄한 공포 영화들을 위주로 제작하는 이유를 밝혀 작품 제작 기준과 블룸하우스만의 차별점을 확인케 했다.

여기에 "다양한 나라의 현지 언어로 공포 영화를 만드는 게 앞으로의 목표 중 하나다. 한국 프로덕션과도 기회가 되면 함께 하고 싶다"고 전한 것은 물론 한국 영화 '부산행'과 마동석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영화 제작자와 감독, 영화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시아 무비토크에서는 블룸하우스의 전작을 모은 'LEGACY' 영상도 함께 상영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관객들과 취재진들을 열광케 하며 7일 하루 동안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이슨 블룸은 오는 10월 31일 블룸하우스의 신작 '할로윈'으로 또 한 번 공포 흥행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UPI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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