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IMF "英, '하드 브렉시트' 땐 재정 확대·신축적 통화 정책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이 유럽연합과 '하드 브렉시트'를 할 경우 재정 확대와 저금리 통화정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란 영국 연합과의 완전한 결별로,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의 완전한 탈퇴를 의미합니다.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이날 연차총회에 앞서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무질서한 브렉시트 시 수요 부족이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영국 재무부 및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Bank of England)와는 대비되는 시각입니다.

IMF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브렉시트 협상 상황 변화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저금리 기조'를 권고했지만, 영란은행은 '하드 브렉시트'시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되는 만큼 '금리를 높여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IMF는 '소프트 브렉시트'를 할 경우 경제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만큼, 영란은행이 시장과 잘 소통하면서 데이터에 기반해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올해 영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0.3%포인트(p) 낮은 1.4%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 당시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올해 1분기 성장률(전기 대비)이 0.1%에 그친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다만 영국의 중기 성장률은 1.6%를 유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