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고객 요구로 금리가 내려간 대출은 총 66만8000여 건에 달한다. 이를 통해 줄어든 이자 총액은 9조4817억원이다.
올해 1~8월 시중은행이 접수한 금리 인하 요구는 총 19만5850건이며 이 중 46.7%인 8만2162건이 수용돼 이자 1조1560억3000만원이 절감됐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이 실행된 이후 차주의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는 권리다. 차주가 금융회사 영업점을 찾아 신용등급 개선이나 승진, 은행 우수 고객 선정 등 자신의 나아진 신용 상태를 보여주는 서류를 내고 금리 인하를 신청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심사해 금리를 깎아줄지 결정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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