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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페북, 영상통화 AI스피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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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스피커 '포털(Portal)'을 내놨다.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최초로 하드웨어 기기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이후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8일(현지시간) 10인치와 15인치 태블릿형 스마트 스피커 '포털'을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기기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와 영상통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설치한 모바일 기기 사용자와 '포털'을 통해 얼굴을 보며 영상통화할 수 있다.

아마존 에코 쇼,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비슷하지만 페이스북 '포털'은 몇 가지 고유 기능을 담고 있는데, 예를 들어 AI 기반 카메라가 있어서 전화 통화 중에 소파에서 일어나 물을 가지러 주방으로 갔을 때 자동으로 화면이 움직여 영상통화를 이어갈 수 있다. 동영상 서비스(페이스북 와치)에서 제공 중인 각종 영상 콘텐츠나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인치가 199달러, 15인치가 349달러다.

'포털'은 페이스북에서 만든 최초 하드웨어 제품이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기기 연구개발팀(빌딩8)을 운영 중인데, 이 팀은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자회사 오큘러스에서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고'를 올 초 출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아마존처럼 스마트폰 이후 AI 기반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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