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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인도 국민차' 현대 쌍트로, 3년만에 재출시…"신화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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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차가 인도에서 새롭게 출시한 경차 '올 뉴 쌍트로' [현대차 제공=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17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현대차의 쌍트로가 신화 재현의 임무를 안고 3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현대차인도법인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소형 해치백 신모델 '올 뉴 쌍트로'를 현지에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해치백은 승용차 형태를 유지한 채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을 없애고 뒷문이 위로 열리는 차량을 말한다. 기능성 소형차를 선호하는 인도 국민의 입맛에 잘 들어맞는 모델이다.

이런 쌍트로는 현대차가 인도에 처음 진출하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생산됐다.

현대차는 1997년 터키 공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인도 공장을 가동하며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충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쌍트로는 현대차의 1세대 현지 전략 차종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인도 내수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주변국으로도 수출돼 현대차의 해외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실제로 쌍트로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17년간 인도에서만 132만2천335대가 판매되는 등 인도의 대표 경차로 사랑받아 왔다.

그러다가 지난 2015년 1월 단종됐으며 이번에 3년 만에 새로운 모델로 다시 선보이게 됐다.

현대차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그간 의욕적으로 준비해온 코드명 AH2의 해치백에 '쌍트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신차를 통해 '쌍트로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구영기 현대차 부사장(인도법인장)은 "쌍트로는 수백만 인도인의 패밀리카로 사랑받은 차량"이라며 "올 뉴 쌍트로는 신세대 기술과 고객 중심의 안전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 인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트로는 현대차의 정체성을 담은 캐스케이딩 그릴이 전면에 적용됐다. 캐스케이딩 그릴은 용광로에서 쇳물이 쏟아지는 모습과 폭포수 형상을 토대로 디자인됐다.

경차로는 비교적 넓은 17.64㎝의 터치스크린도 설치됐다. 초고장력강판(AHSS) 등의 적용 비율도 과거 모델보다 높아져 차체가 훨씬 단단해졌다.

배기량 1천100cc의 가솔린 모델로 출시되며 압축천연가스(CNG) 모델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전 온라인 판매 예약이 진행된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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