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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남도, 올 농수산물 18억달러 수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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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농수산식품 박람회. 경상남도 소재 농수산식품 업체들은 이 박람회에서 인삼 등 삼계탕 재료팩과 초석잠으로 만든 한방드링크 제품을 선보였다.

식품을 접한 외국 바이어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관심은 곧바로 수출로 이어졌다. 경남 농수산식품 업체들은 한방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토마토, 파프리카 등 신선 농산물까지 총 210만달러가량 수출 계약을 일궈냈다.

이처럼 경남 농수산품의 '힘'이 글로벌 시장을 누비고 있다. 실제로 경남 농수산물 수출액은 특산품을 이용한 가공식품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도내 농수산물 수출액은 11억83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최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세계 농산수물 시장 경쟁 심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인 악재 속에서 나온 수치여서 경남 농수산업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경남도는 9일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출액"이라며 "신선 농산물과 수출 지역 다변화 등 우수한 상품 생산과 다양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은 농산물 6억7500만달러, 축산물 5700만달러, 임산물 800만달러, 수산물 4억4300만달러로, 올해 수출 목표 18억달러 중 65.7%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5억6600만달러로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동남아 1억7900만달러(점유율 15%), 미국 1억1200만달러(9%), 중국 1억100만달러(9%), 홍콩 5200만달러(4%), 러시아 2300만달러(2%), 유럽·남미·중동 지역 1억4800만달러(13%) 등 실적을 보였다.

경남도는 올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를 18억달러로 잡았다. 도는 이를 위해 농식품 수출 전문업체 200곳 집중 육성, 가공식품 수출업체에 전문가 컨설팅 지원, 수출업체와 수출 농단 시설 현대화, 수출 상담회 참가 지원, 수출 시장 다변화, 국외 안테나숍 운영을 통한 국외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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