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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포장 두부, 영양성분 표시 미흡… 국산콩 두부, 수입보다 2.8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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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 중인 포장 두부 가운데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이 잘못 표시되거나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포장 두부 17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17개 제품 중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한 16개 제품 중 50%인 8개 제품(6개사)은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소비자원이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업체 가운데 풀무원식품, 초당F&B, 홈플러스는 영양표시 개선 방침을, 나머지 3개사(롯데쇼핑, 맑은물에유통, 아워홈)는 영양표시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양성분 표시를 하지 않은 자연촌은 영양성분 표시 계획을 밝혀왔다. 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포장 두부를 ‘영양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원산지와 판매 단위에 따라 차이가 났다. 낱개로 판매되는 국산콩 두부 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가격은 942원이었고 수입콩 두부 7개 제품은 평균 341원이었다. 국산콩 두부가 수입콩 두부보다 약 2.8배 비싼 셈이다.

국산콩 두부는 낱개로 판매되는 경우 100g당 가격이 초당F&B ‘초당두부(국산)’가 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이마트 ‘두부는 콩이다’가 1093원으로 가장 비쌌다.

수입콩 두부는 맑은물에유통 ‘촌두부’가 100g당 26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풀무원식품의 ‘찌개두부’가 4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약 1.6배(269~ 433원) 차이가 났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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