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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2018 국감]"여군 전용 편의시설 없는 부대 10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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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연합뉴스]


여군 전용 편의시설이 없는 부대가 106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오는 2020년 이후에나 모두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군이 배치된 독립 중대급 부대 중 전용 화장실이나 샤워실,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부대는 10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보수를 통해 여군 편의시설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은 23곳이며 신축이 필요한 곳은 83곳이다.

국방부는 23개 부대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 7억원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83개 부대의 전용 편의시설을 신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 35억원은 내년도 집행 예산 잔액을 활용한 뒤 2020년에 신규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이후에나 전용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지는 셈이다.

민 의원은 "국방부가 국방개혁 2.0 과제 중 하나로 여군 비중 확대와 근무여건 보장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실제로는 미적거리고 있다"면서 "우수한 여성인력이 군에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려면 우선 최소한의 편의시설은 갖춰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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