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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김정은 "평양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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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문재인 대통령 제안에 응해…문 대통령 교황에 전달 예정

아시아투데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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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며 “김 위원장은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 위원장이 밝힌 초청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만난 자리에서 김 대주교가 “김 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유학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 텐데, 북한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니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살려 관광사업을 하면 번창할 것”이라고 하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이면서 “꼭 좀 전달해달라”고 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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