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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영화 ‘플래툰’ 제작자 코펠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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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플래툰’ ‘도망자’ ‘트라이엄프’ ‘세븐’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 아놀드 코펠슨<사진>이 8일(현지 시각) 8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코펠슨 가족의 대변인인 재프 샌더슨은 이날 AP에 코펠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미국 브루클린 출신인 코펠슨은 뉴욕 법대를 졸업하고 연예계와 금융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저예산 하이틴 코미디 ‘포키스’를 흥행시킨 그는 1986년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인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 함께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 ‘플래툰’을 제작했다.

약 1억3853만달러(약 1576억원)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한 ‘플래툰’은 이듬해 3월 제5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향상, 편집상 등을 받으며 4관왕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1987년 개봉돼 당시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코펠슨은 ‘트라이엄프’와 ‘도망자’ ’세븐’ 등의 제작을 맡으며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날렸다. 2007년부터는 미국 CBS 방송국 이사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그가 제작한 영화들은 총 17번이나 아카데미 후보로 올랐으며 그동안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은 30억달러(3조4140억원)에 달한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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