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국립한글박물관서 볼 수 있는 우리말 최초 사전 '말모이'…영화로도 나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N

말모이/사진=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


한글날을 맞아 '말모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말모이는 실제로 국어학자 주시경(1876∼1914)과 그의 제자들이 1910년대 최초로 편찬한 우리말 사전입니다.

출판은 못 했으나, 수기로 쓴 원고 일부가 남아있습니다.

이후 1933년에 조선어학회가 한글표기법 통일안을 마련하고 1938년 '조선어사전'을 편찬하며 본격적인 우리말 사전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말을 체계적인 형태로 정리한 최초의 대사전인 '큰 사전'은 광복 후에야 등장했습니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세종대왕 즉위 600년과 572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 사전의 역사를 다룬 기획전인 '사전의 재발견'을 12월 2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입니다.

1부인 '우리말 사전의 탄생'에서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인 '말모이'부터 북한에서 편찬한 사전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말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잇따라 제작되고 있습니다.

윤계상과 유해진이 호흡을 맞춘 '말모이'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엄유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일제강점기,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조선어 사전 편찬을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내용을 그렸습니다.

또한 오늘(9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강호와 박해일이 주연한 영화 '나랏말싸미'는 그제(7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송강호가 문자와 지식을 독점한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 창제를 시작했던 세종대왕 역을, 박해일은 세종대왕과 함께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드는 신미 스님역을 각각 맡았습니다.

세종대왕의 평생 반려인 소헌왕후 역은 전미선이 연기합니다.

'사도' '평양성' '황산벌'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각본을 쓴 조철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제작진은 "한글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와 정본의 역사인 실록에도 기록되지 않은 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4개월의 촬영을 거쳐 내년 여름 개봉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