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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올해 전방지역 대전차 방어시설 13개소 해체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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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철거 준비 중인 '냉전의 유산'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국도 43호선 대전차 방호시설에서 근로자들이 철거를 위해 사전 안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차 방호시설은 전차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로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이 구간은 굽은 도로인데다가 구조물이 오래돼 교통사고의 위험이 컸으며 주민들은 10년 전부터 방호벽 철거를 요구했다. 경기도와 제3야전군사령부는 대체시설물 마련을 전제로 다음달에 이 방호벽을 철거할 예정이다. 2018.8.8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이 올해 경기북부 등 전방지역에 있는 대전차 방어시설 13개소에 대한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이종명 의원(자유한국당)이 9일 합참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2013~2018년) 대전차방어시설 해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는 13개소를 해체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군이 6개소, 파주시 3개소, 화천군 2개소, 포천과 강원 양구지역이 각 1개소 등이다. 이 가운데 연천군은 1개소를 해체했다.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는 9개소(연평균 1.8개소)가 해체됐다.

이 의원은 "올해 해체가 계획된 대전차 방어시설은 지난 5년간 해체된 된 것보다 7배나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해체 지침이 없이 관할 부대장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의에 의해 개별적으로 결정하다 보니 대체 장애물의 설치도 일정치 않았다"면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체된 대전차 방어시설 중 대체 장애물이 설치된 곳은 6개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합참 장애물 및 거부표적 관리지침'에는 작전성 검토 후 대체시설이 필요한 경우 기존 장애물 강도 이상의 장애물을 대체해 설치하게 되어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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