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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은행 연체율 두 달 연속 상승…중소기업·가계 신용대출 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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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금융감독원


은행 대출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소기업과 가계 신용대출에서 연체율 상승폭이 컸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1%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해서도 0.11%포인트나 높아졌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 규모로 연체채권 정리 규모인 6000억원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이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80%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나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4월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으로 3월 말 0.45%에서 4월 말 1.76%로 상승한 바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전월에 이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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