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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전남 태풍피해 '응급복구' 완료…수산물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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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회복은 피해규모 파악 마무리될 16일 이후 시작

연합뉴스

양식어가 태풍피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의 제25호 태풍 '콩레이' 피해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양식시설 피해 집계가 완료되지 않아 원상회복은 오는 16일 피해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남도는 9일 태풍 '콩레이' 피해의 응급복구를 100% 완료했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 복구는 추가 피해 확산을 막는 '응급복구'와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원상회복'으로 나뉘는데, 위험 시설 등에 대한 조치로 추가 피해 발생 우려는 해소된 상태다.

다만 양식어가에 대한 피해조사가 오는 16일께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이후에나 원상회복 계획이 마련되고 관련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까지 5종에 걸쳐 255어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종 174어가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 완도 전복 1천700칸, 여수 홍합 132줄, 고흥 굴 633줄·가리비 30줄, 해남·완도·신안 김 1만여책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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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앞둔 논에 남긴 태풍의 생채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높은 파도로 현장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지역을 더 살펴보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남도 관계자는 전했다.

전남에서는 이번 태풍피해로 1가구 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경지 도복·침관수 피해는 1천672ha 발생했다. 낙과 피해 면적은 54ha이고, 비닐하우스 47동이 파손됐다.

공공시설물 피해규모는 소규모 도로·하천 5건, 항만시설 45건, 도로시설 87건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식어가 피해 집계가 늦어져 중앙대책본부에 국가재난관리시스템 피해입력 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라며 "피해 집계가 완료돼야 복구계획과 예산배정을 거쳐 원상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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