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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축구장 70개 크기 50만㎡ 서울식물원 11일부터 임시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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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물원 결합…6개월 시범운영 뒤 내년 5월 개원

서남권 대형 공원 갈증 드디어 해소…강남에서 30분

뉴스1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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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축구장 70개 크기에 달하는 서울식물원이 11일부터 임시 개방한다.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한 서울 최초의 보타닉공원(Botanic Park)으로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2019년 5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마곡첨단산업지구에 위치…강남에서 30분

서울식물원의 임시개방은 2013년 8월 마곡첨단산업지구에 역사·생태·문화·산업을 융합한 세계적 수준의 식물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안을 발표한지 5년 만이다.

서울 시내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서남권에는 대형 공원이 없었다. 서울식물원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공원을 향한 오랜 열망과 갈증이 드디어 해소됐다. 지난달 29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되고, 마곡중앙광장이 개방되면서 식물원 주변 접근성과 편의성도 갖췄다.

지하철로 강남(신논현역)에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40분 걸린다. 오는 12월, 9호선 마곡나루역이 급행역으로 전환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시민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식물원 결합한 '보타닉공원'…여의도공원 2.2배

서울식물원은 시민이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과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공원이다.

면적은 50만4000㎡로 축구장(7140㎡) 70개 크기다. 여의도공원의 2.2배,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한 규모다.

공간은 크게 Δ열린숲 Δ주제원 Δ호수원 Δ습지원 총 4개로 구성된다. 이중 주제원은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온실·교육 문화공간)를 포함한 구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나머지 공원은 24시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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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원 정자(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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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실은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로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최고 28m), 7555㎡에 이른다. 일반적인 돔형이 아니라 오목한 그릇 형태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식물원은 10월 현재 31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수집, 교류, 연구, 증식을 통해 8000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 10월 한 달간 주말마다 행사 '풍성'

서울식물원은 임시개방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주말마다 공연, 마켓,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열린숲에서는 'KBS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김포공항 개항 60주년을 맞아 한국공항공사와 서울시(서울식물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남진, 이은미, 장미여관, 노라조, 소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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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숲 잔디마당(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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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에는 식물원 내 곳곳에서 시민기획 축제와 개방기념 행사를 연다. 시민 창작축제 '누군가의 식물원'에는 소셜다이닝, 명상, 공연, 토크쇼 등 참신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3일 이루마의 클래식피아노 연주, 14일 재즈밴드 공연과 서울365패션쇼 팀이 선보이는 친환경 콘셉트 보타닉 패션쇼도 열린다. 25~26일에는 시민, 국내외 식물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서울식물원의 역할과 운영방향을 고민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시범 운영기간동안 시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개선할 예정"이라며 "시민이 만족하는 공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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