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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태풍 콩레이 쑥대밭된 경북, 응급복구 87%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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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일 오후 육군 장병들이 태풍 콩레이 침수 피해 지역인 영덕군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육군 본부 제공)2018.10.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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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10월 태풍 '콩레이'로 쑥대밭이 된 경북지역에서 응급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영덕지역이 완전 복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피해지역 1493곳 중 87%인 1298곳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경북도 관계자는 "침수지역의 물 빼내기 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조사 후 계획을 세워 본격적인 복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 현황을 보면 영덕에서 1명이 숨지고 포항에서 주민 1명이 실종되는 등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포항, 영덕, 경주에서 주택 1164동, 상가 121곳, 농경지 969ha가 침수 또는 매몰됐다.

고령, 영주, 구미의 비닐하우스 76동, 인삼재배시설 3ha, 축사 1곳이 물에 잠겼고 영덕과 포항에서 어선 17척이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 피해도 커 포항, 영덕, 경주, 청송 등지에서 도로 58곳, 하천 17곳, 저수지 3곳, 수리시설 5곳, 어항 16곳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도4호선인 경주시 양북면 장항면 한국수력원자력 앞 도로 250m 구간이 무너져 사흘째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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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경북 영덕군 축산면 염장 교차로 인근 국지도 20호선 일부가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무너져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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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영덕지역에서 328세대, 551명의 이재민이 발생, 임시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은 지난 7일 영덕군 축산면을 방문해 "응급복구비 1억4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겠다"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태풍이 물러간 지난 7일부터 공무원 734명, 군 장병 676명, 경찰 855명, 소방 216명, 자원봉사자 961명 등 3500여명이 투입돼 물 퍼내기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현장응급진료소 3곳에서 54명의 의료진이 활동 중이며 삼성, LG, 대우 등에서 29명의 기술자가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고 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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