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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월가시각]"커지는 고금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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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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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급등 ‘공포’가 여전히 뉴욕증시를 압박했다. 미 채권시장이 콜럼버스데이로 휴장했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가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시장에서 고금리가 미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올해 12월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73포인트(0.2%) 상승한 2만6486.78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첫 상승이다. 월그린(2.3%), 월마트(1.5)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4포인트(0.04%) 떨어진 2884.43으로 장을 끝냈다. 필수소비재(1.3%), 부동산업종(1.3%) 등이 올랐지만, 기술업종(-1.2%)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2.50포인트(0.7%) 하락한 7735.95로 마감했다. 아마존(-1.3%), 넷플릭스(-0.6%), 애플(-0.2%), 알파벳(-1%)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는 "과매도 상태 주머니들의 매수세가 일부 주식의 회복을 도왔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오늘이 연방 휴일(콜럼버스데이)이고, 채권시장이 휴장했다는 것은 시장 거래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시장이 어느 쪽으로든 왜곡될 수 있는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비틀스 베어드 최고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의 기술적 기반은 조심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S&P500과 다우지수가 며칠전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넓은 시장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S&P500과 나스닥 주식의 50% 이하만이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매든 CMC마켓 시장분석가는 "연분이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자율이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의 급등을 증시를 빠져나갈 때라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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