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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IMF,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3.0%서 2.8%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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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자료:경향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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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2.6%로 전망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수정 전망했다.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지난 2월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를 거쳐 발표한 보고서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 7월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는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각각 7월 전망치(3.9%)보다 0.2%포인트 낮은 3.7%로 예상했다. IMF는 본격적으로 심화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세계경제의 위협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펀더먼털(기초여건)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도 세계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성장률 전망치는 낮췄지만 전반적인 경기 호조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역별로 호조세는 불균등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중기 성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과 같은 2.4%였으며 내년은 2.2%에서 2.1%로 낮아졌다. 신흥국 전망치는 올해의 경우 4.9%에서 4.8%로 내려갔으며 내년은 긴축적 금융여건을 고려해 5.1%에서 4.7%로 비교적 크게 낮췄다.

IMF는 국가별 경기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재정 여력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노동시장의 구조 개혁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자 정책으로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 무역 시스템 수립, 금융 규제개혁의 공조, 사이버 안보 강화 등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한 개별 정책권고는 담기지 않았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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