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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태풍 지나가고 북극 찬 공기 기습…올겨울 한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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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흐리고 꽤 쌀쌀한 날씨의 오늘(9일) 공휴일, 한글날입니다. 다음달에 와야할 추위가 벌써 왔는데요. 지난 여름에는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폭염으로 고생했고, 올 겨울에는 이상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9.2도였습니다.

대관령은 1.4도, 강원 철원과 경기 파주, 충북 충주도 4~5도에 머물렀습니다.

평년보다 3도 이상 아래로 11월 추위가 1달 먼저 찾아온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낮기온도 내려가 10일 서울 낮기온이 16도에 머물겠습니다.

이번 반짝 추위는 한반도 북쪽에 머물던 제트기류가 몰고 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주말,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일대를 지나면서 북쪽으로 솟아 올랐던 제트 기류가 태풍이 사라지자 남쪽으로 쳐졌고 한반도 가운데 길게 걸쳐졌습니다.

제트기류는 북극 주변을 빠르게 돌며 찬공기를 가둬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어제처럼 제트 기류가 느슨해지면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그대로 쏟아져 들어오게 됩니다.

올 1월 말, 제트기류가 제주까지 내려왔을 때 전국에는 영하 20도를 밑도는 북극 한파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 제트기류의 회전력 또한 약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겨울에는 북극 한파에 더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이재욱)

윤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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