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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안병용 의정부시장, 기자간담회서 “농성을 자진 해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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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에 시청본관 점검농성에 대한 입장 밝혀

메트로신문사

의정부시청 본관 점거농성장 일부. 사진/경기도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8일 기자간담회서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의 지난 9월12일부터 한 달 가까이 시청 본관 중회의실 앞 로비 점거 농성에 대해 '의정부시의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 이들의 요구의 절실함에 공감해 중앙부처와 경기도에 정책검토와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경기도지사에게는 직접 보고했고, 부시장이 시군 부자치단체장 회의에서 대책마련을 요청하고 의정부시 도의원은 경기도의 관련조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정부시의 실무부서가 그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의정부시의 행정혁신위원회 긴급과제로 용역 의뢰할 예정이며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탈북자, 다문화가정 및 성인 장애인 등의 평생교육을 위해 평생학습원 설립에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 과제는 광역적 지원과 정책, 예산 등이 확보되어야 할 사안으로 의정부시는 이 분들의 요구와 점거농성에 대하여, 정상적인 행정적 절차에 의한 검토와 별도 시장 면담을 약속 한 바 있으며 팀장, 과장, 국장, 부시장, 시장이, 여러 의정부 지도자들이 여러 차례 농성해제와 대화로 문제 해결을 설득했지만 '시가 요구사항에 대한 공문과 서면 합의약속없이는 점거 농성을 풀지않겠다'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안 시장은 "지금까지 장애인과 장애정책에 힘써왔으며,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다해왔고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 주려고 애쓰며 아무리 지원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그러나 광역적 정책을 압박하기 위해 타 지역 분들과 연대해 우리시를 이토록 아프게 하곤 하는데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탓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 시장은 "그럼에도 이 순간 시장인 저를 이해하고 믿어 주셔야 하며 시장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공인으로 해야 할 일이 다름을 이해하시고 이제 그만 농성을 자진 해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안 시장은 "이 분들은 발달장애인 처우 개선을 위한 6개 정책과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중 쟁점이 되는 요구사항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설치"라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 혹은 돌봄시스템은 관련법과 예산에 의해 지원되고 있는 바, 예컨대 장애인학교 송민학교, 곰두리 집, 해밀 등의 시설과 장애등급에 따라 활동보조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정부시 발달장애인 수는 약 1천600여명이며 이중 20세 이상 성인이 70%를 조금 넘고 있는데 20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 돌봄장치가 미흡해 본인과 부모님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20세 이상의 중중장애인의 평생교육시설을 신설해 달라는 요구는 중앙정부와 대통령에게도 호소하고, 전·현직 도시사에게도 정책건의를 했고, 의정부시에도 수년전부터 건의했던 사안이다.

다만, 이러한 사안은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검토단계이며, 서울시에서는 서울시와 구청이 90:10을 재원으로 11개 구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아직 시행하는 시·군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김승열 주재기자 kimsy@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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