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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40대 남성, 빌라 옥상서 2시간 가까이 알몸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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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일 부산 알몸소동에서 투신을 대비한 에에매트. |부산경찰청 제공


빌라 주변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던 40대 남성이 경찰이 출동하자 옥상으로 달아난 뒤 2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붙잡혔다.

지난 8일 오후 6시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한 빌라에서 ㄱ씨(45)가 알몸으로 돌아다닌다는 ㄴ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ㄱ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옥상으로 도망가 문을 잠근 뒤 난간에 올라가는 등 1시간 넘게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옥상에서 내려올 것을 설득했다.

그러나 ㄱ씨가 계속 소란을 피우자 경찰은 옆 건물을 통해 옥상으로 진입, 오후 7시 41분쯤 ㄱ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9일 ㄱ씨를 상대로 나체로 돌아다닌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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