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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논문 표절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학위 반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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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대구시의회 제공)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석사 논문 표절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즉시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9일 사과문을 내고 "시민들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죄한다"며 "석사 학위를 즉시 반납하겠다"고 했다.

그는 "논문 작성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연구 윤리기준을 충실하게 지키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고 학위나 논문을 활용해 정치적인 목적이나 학문적 성과로 이용하려 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배 의장은 그러나 시민단체 등의 대구시의회 의장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는 배 의장이 2010년 이 대학 대학원(정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사상'을 조사한 결과 표절로 판정했다.

조사 결과 배 의장의 이 논문은 성신여대 대학원 한문학과 김모씨의 박사학위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학 연구'와 유사율이 4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의장의 논문 표절이 사실로 밝혀지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의당 대구시당,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등은 공식 사과와 시의회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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