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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뉴욕마감]뉴욕증시, 채권금리 경계감에 혼조...나스닥,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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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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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채권금리 급등세에 대한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73포인트(0.2%) 상승한 2만6486.78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첫 상승이다. 월그린(2.3%), 월마트(1.5)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4포인트(0.04%) 떨어진 2884.43으로 장을 끝냈다. 필수소비재(1.3%), 부동산업종(1.3%) 등이 올랐지만, 기술업종(-1.2%)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2.50포인트(0.7%) 하락한 7735.95로 마감했다. 아마존(-1.3%), 넷플릭스(-0.6%), 애플(-0.2%), 알파벳(-1%)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지난주 채권수익률 급등세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은 지난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3.23%까지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등 해외증시의 급락도 뉴욕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올들어 네번째로 은행지급준비율을 인하했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열린 8일 3.7% 급락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도 1.1%나 떨어졌다.

한편,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기업의 순이익은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9.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순이익은 올 상반기 20% 이상 증가했다.

달러는 유로약세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3% 오른 95.7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96.03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약세가 달러강세를 이끌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604% 하락한 1.1491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립정부의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가 유로를 압박하면서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대비 0.1601% 떨어진 1.3093달러(파운드가치 하락)로 거래됐다.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이 일부 국가에 제제 유예를 허용하는 등 이란 원유수출 제재에 대한 강경자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5달러(0.1%) 떨어진 74.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5센트(0.3%) 하락한 83.91달러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원유수입량을 줄이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는 미 정부 관계자가 발언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허리케인 마이클이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생산 시설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또한 캐나다 대형 정유사인 어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막았다.

금값이 달러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7달러(1.4%) 하락한 1188.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7일 이후 최저가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2% 떨어진 14.329달러로 마감했다.

달러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지난주 3.23%까지 상승한 것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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