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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홍준표 "美 중간선거 後 트럼프 북핵정책 새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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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이라도 잘 된다고 선전해야 11월 선거 치를 수 있어"

"패배와 승리의 경우 달라질 선택 대비해야"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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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8일 "미국의 북핵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미국의 세계전략과 국내 11월 중간 선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미 이란 핵협상을 파기하고 아직도 시리아, IS(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문제가 혼미한 상황에서 중동 문제가 위급한 판인데, 북핵 문제도 급박해 진다면 아무리 초강대국 미국이라도 동시에 두 곳의 분쟁을 감당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라도 잘 되어 간다고 해야 11월 중간 선거를 치룰 수 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는 애써 미 국민들에게 북핵 문제는 잘 되어 가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기조와 북핵 폐기와 관련된 입장이 강경했다가 온건해진 배경을 해석한 것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전반기 임기에 대한 중간 평가를 받아야 하는 트럼프가 실질적으로 별다른 성과가 없는 북한 핵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홍 전 대표는 이 같은 해석을 전제로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기조가 다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그는 "11월 미 중간 선거의 결과가 미국의 향후 북핵 정책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가늠자"라며 "11월 중간선거가 패배할 때 트럼프의 선택과 승리 했을 때 트럼프의 선택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오락가락 하는 트럼프의 북핵정책은 제대로 된 미국의 북핵정책은 아니라고 본다"며 "트럼프의 북핵정책의 새로운 전기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후"라고 지적했다. 종전선언 추진 등 트럼프의 대북정책은 선거용이며, 선거 이후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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