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한국의 집]
서울 남산 한국의집에서 전시중인 서울식 차례상. 전시는 25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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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 가정의례 준칙이나 인터넷 백과사전 등을 보면 차례상 차리는 법이 거창하게 설명되어 있다.
'차례상은 5열로 차린다. 1열에는 국과 반찬. 2열은 생선과 고기를 어동육서로, 3열은 탕 종류, 4열은 포와 식혜를 좌포우혜로, 5열은 씨가 하나인 대추부터 밤이나 감 배 등을 순서대로 조율이시(조율시이). 빨간 과일은 동쪽으로 하얀 것은 서쪽으로 홍동백서. 등등'
[강원도·함경도]
서울 남산 한국의집에서 전시중인 북한 함경도·강원도식 차례상. 탈북 북한 요리연구가 허진씨가 차린것으로 북한 차례상에 신위가 없는 점, 고사리나물 대신 고구마 줄기, 커다란 송편 등을 차이점으로 꼽았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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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차림을 두고 '남의 집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라'는 말도 생겨나기도 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기준일 뿐. 국가 제사나 성균관에서 지내는 격식 있는 제사가 아니고선 일반인이 모두 따르기는 힘들다.
유교 전문가들도 조상님이 좋아하던 음식을 정성 들여 올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부산]
24일 부산. 오른쪽에 수박과 그 뒤에 문어와 오징어 등이 보인다.[사진 독자 김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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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역시 수박과 오른쪽에 문어가 보인다. [사진 독자 이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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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이 집안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차례상이 간소화됐다고 말했다. [사진 독자 정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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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은 지방마다 집안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형편에 맞는 정성 담긴 음식과 후손의 화목한 모습을 볼 때 조상님은 더 기뻐하실 듯하다.
남의 집 조상님들은 무엇을 드실지 궁금해 추석날 아침 전국에서 독자가 보내온 차례상을 한번 엿본다. 강정현 기자
[전남 광양]
24일 전남 광양. 새우가 올라간 것이 보인다. [사진 독자 최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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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주. 광주에서 즐겨먹는 육전이 올라갔다. [사진 독자 홍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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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충남 천안. 특산물인 거봉이 올라갔고 왼쪽 위 검은색은 김이다. [사진 독자 고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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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시흥.가족이 많지 않아 간소하게 모인 친척끼리 먹을 음식으로 차린다고 한다. [사진 독자 김종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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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바닷가 인천 답게 다양한 생선들이 보인다. [사진 독자 민영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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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은평구. 간소한 상차림으로 생전에 좋아하진 담배도 올린다고 한다. [사진 독자 정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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