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전국서 본다…완전히 둥근 건 25일 오전

남해안·제주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 봐야…주요 도시 월출시각은 오후 6시 조금 넘은 뒤

추석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남산 위로 둥근달이 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추석 당일인 24일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날씨가 대체로 맑아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다만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구름이 다소 끼어 보름달을 구름 사이로 봐야한다.

주요 도시의 월출 시각은 서울 오후 6시19분, 인천 6시20분, 수원 6시19분, 강릉 6시12분, 춘천 6시17분, 대전 6시17분, 청주 6시17분, 대구 6시12분, 부산 6시9분, 울산 6시8분, 광주 6시18분, 전주 6시17분, 제주 6시18분 등이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남중은 다음 날인 25일 새벽이다. 서울 오전 12시10분, 인천 12시11분, 수원 12시10분, 강릉 12시2분, 춘천 12시7분, 대전 12시8분, 청주 12시8분, 대구 12시3분, 부산 12시1분, 울산 12시, 광주 12시10분, 전주 12시9분, 제주 12시12분 등으로 나타났다.

달은 25일 오전 6시 전후로 지겠다. 전국의 월몰시각은 서울 오전 6시7분, 인천 6시8분, 수원 6시7분, 강릉 5시59분, 춘천 6시4분, 대전 6시6분, 청주 6시5분, 대구 6시1분, 부산 5시59분, 울산 5시58분, 광주 6시9분, 전주 6시7분, 제주 6시11분 등이다.

아쉽게도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완전히 둥근 달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서 완전히 둥그렇게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 날인 25일 오전 11시52분이다. 달이 진 이후라 볼 수 없기 때문에 25일 월몰 직전에 보는 보름달이 가장 둥그렇게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보름달이 늘 완전하게 둥글지 않은 건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해서다. 음력 1일의 경우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 시각이 포함돼 이날부터 24시간 간격으로 날짜가 배정된다. 반면 달이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까지 실질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다. 이에 완전히 둥근 달은 음력 15일 이전 또는 이후에 나타나게 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