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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추석 상여금 못받을 뻔”…우리은행 전산장애로 고객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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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우리은행 본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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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우리은행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오류가 발생해 이체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의 송금과 다른 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의 이체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막혔다.

우리은행 측은 즉시 시스템 복구에 들어가 오전 10시쯤 복구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시스템 불안정으로 금융거래가 됐다 안됐다를 반복했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을 급여 계좌로 지정한 고객들의 경우 급여·추석 상여금 등을 받지 못할 뻔한 상황도 일어났다. 반대로 우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한 회사 역시 직원들에게 전달해야 할 급여가 이체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전산 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서 전산 장애에 따른 금융거래 불편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교체 첫날인 5월 8일 오전 9시부터 3시간가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원터치개인뱅킹'의 접속이 지연됐고, 그달 31일 오후 6시 45분부터 한 시간가량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을 통한 거래가 되지 않았다.

이에 고객들은 은행 계좌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우리은행 측은 자체 은행 서버상 문제가 아닌 금융결제원 측 타행 공동망 회선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산 장애로 처리하지 못한 거래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없어 금융결제원 망을 붙였다가 뗐다 하는 과정에서 일부 금융거래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서비스를 복구해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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