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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병준 "소득주도성장 토론하자"vs이해찬 "격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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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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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당이 제시한 '국민성장론'을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에 "소위 신자유주의 모델이라고 공격하는 기존 패턴을 답습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격이 맞지 않는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가진 비상대책회의에서 "청와대나 민주당 당대표, 정책팀이 토론을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응할 자신이 있고 제안할 용의도 있다"며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소득주도 성장 모델이 옳은지, 국민이 열심히 뛰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모델이 옳은지 토론해보자"고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응해 투자를 활성화시켜 생산과 소득, 소비에 이르도록 한다는 내용의 '국민성장론'을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경제 담론에 대해 "대기업중심의 투자만능론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하려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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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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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여당이 (국민성장론에 대해 )대기업 중심의 낙수경제론이라고 했는데 제대로 본 것인지 모르겠다"며 "젊은 청년들이 뛰게 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규제를 풀어 기회를 주겠다는 것인데 대기업 위주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토론 제안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출산주도성장과 같은 마음 가짐을 가진 사람(정당)하고는 토론의 가치가 없다"며 거절했다. 그는 "출산주도성장이라는 것이 경제학 사회학 용어도 아니고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도 적절치 않아서 그런 분들하고 토론할 생각은 없다"며 "토론도 어느정도 격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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