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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북한 "남조선 소득주도성장은 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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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선전매체 통해 주장 "위기 극복은 판문점 선언 이행"

북한 매체가 7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에 대해 "허황하다"며 남북 경협을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조선 경제와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남조선 내부에서는 구조적 모순에 빠진 남조선 경제의 만성적 위기에 대처한 현 당국의 '소득 주도 성장론'도 명처방으로 되지 못한다고 하면서 출로를 다른 데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광범하게 울려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서) '현 당국의 소득 주도 성장론은 허황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표방해온 현 당국이 오히려 최악의 고용 쇼크와 양극화를 초래하였다'고 비난한다"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도는 북남(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북남 경제 협력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남조선의 기업들이 지난 6·15시대에 북남 경제 협력으로 재생의 출로를 찾게 됐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며 "남조선 경제와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비핵화를 핵심 의제로 하겠다는 정부 구상과 달리 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경협 같은 물질적 지원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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