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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손학규 대세론’ 이변 없었다…선출직 최고위원 바른정당 출신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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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손학규 신임 당대표 선출로 막을 내렸다. 전대 레이스 초반부터 형성된 '손학규 대세론'이 그대로 굳어진 모습이다. 다만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는 바른정당 출신들이 싹쓸이했다.

손 대표는 당원 투표(권리당원 50%, 일반당원 25%)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5%)의 합산으로 지도부를 선출한 이번 전대에서 27.02%의 최종 득표율을 얻었다. 안철수 전 의원 측근들의 지원과 함께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들의 지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1세의 나이로 '올드보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 손 대표가 당선된 것은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당원들이 세대교체보다 안정되고 검증된 리더십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전대 결과 당 대표로는 국민의당 출신 손 대표가 선출됐지만, 나머지 선출직 최고위원 3자리는 모두 바른정당 출신에게 돌아간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여성몫 최고위원 한자리는 일찌감치 권은희 후보가, 나머지 두 자리도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이준석 후보에 각각 돌아갔다.

다만 손 대표가 곧 인선을 통해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새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을 임명하면 지도부 내에서 다시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 간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청년위원장에 선출돼 당연직 최고위원이 된 김수민 의원,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출신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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