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자영업자의 부채관리 강화를 위해 여신심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를 열어 "자영업자 여신심사시스템을 구축해 부채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금융혁신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금융 안정 유지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발전심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다음달 중 금융혁신 주요 추진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 부문 일자리 창출 확대 △금융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금융 확대 △금융 분야 공정경제 구현 △규제혁신을 통한 금융산업 역동성 제고 등을 금융혁신 추진 5대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날 심의위원들은 추진과제에 포함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은 "금융위가 준비 중인 데이터 개방 정책이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럽의 '오픈뱅킹' 등 사례를 들며 "해외에서는 개인 데이터뿐 아니라 기업정보 역시 금융데이터 개방 요소로 넣는 추세"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포용도 주문됐다. 인호 고려대 교수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생겨나고 실제 유통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 규제는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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