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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 "'경인선에 가자' 김정숙 여사, 드루킹 불법행위 연루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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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7년 3월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김정숙 여사와 김경수 의원이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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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불법 댓글활동 등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7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각 사건 진상 및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김 여사가 경공모가 조직한 외부 선거운동 조직인 경인선 회원들과 인사를 하고 같이 사진을 찍은 사실이 확인되지만, 이 사실만으로는 불법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회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은 2016년 드루킹 등이 주도해 만든 문재인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지지모임의 블로그다.

김 여사와 경인선의 관계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경인선에 가자"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부터다.

실제로 경인선 블로그 등에는 김 여사가 경인선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함께 찍은 사진이 게시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 때문에 경인선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김 여사가 드루킹과경공모의불법활동도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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